그리스 신혼여행, 미코노스 여행, 거리마다 너무 예뻤던 미코노스 초라타운 이야기

그리스 신혼여행, 미코노스 여행, 거리마다 너무 예뻤던 미코노스 초라 타운 이야기

신혼여행으로 그리스에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사진을 봤는데 너무 예쁘고 좋은 곳이더라고요. 아테네에서 경이로운 시간을 보내고 비행기를 타고 약 40분 만에 미코노스에 도착했어요.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미코노스는 순백색의 네모난 집과 초원이라는 이미지로 제 머릿속에 있습니다.

그리스 신혼여행, 미코노스 여행, 거리마다 너무 예뻤던 미코노스 초라타운 이야기

미코노스에 도착하자마자 가성비가 좋은 포세이돈 호텔 앤드 스위트에 짐을 풀고 다운타운인 초라 타운을 구경했습니다. 숙소와 가깝고 다운타운 자체가 그리 크지 않아서 반나절이면 둘러볼 수 있을 정도라서 미코노스에 머무는 이틀 동안 줄기차게 갔습니다. 여행 책자에서 보니 대부분의 키를 라데스 제도의 섬에서는 섬의 중심이 되는 마을을 HORA라고 지칭한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미코노스의 초라가 가장 매력적인 곳으로 꼽힙니다.

포카리스웨트 CF 배경지, 그리스 미코노스 초라 타운 이곳저곳 - https://flyingmjh.tistory.com/m/242

포카리스웨트 CF 배경지, 그리스 미코노스 초라타운 이곳저곳

그리스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에 디저트를 먹은 저희는 젤라토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했어요. 그리고 미코노스에서 남편이 가방을 사주었어요. 사실 그리스가 그렇게 명품이 싼 편도 아니었고 섬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비싼 데도 굳이 사라고 해서 못 이긴 척 샀답니다. 남편은 루이뷔통 지갑도 사주려고 했는데 가격이 조금 비싸서 나중에 독일공항 면세점에서 찾아 막연히 이런 생각이었는데 면세점이 루이뷔통이 없어서 못 샀어요. 저만 받은 것 같아서 미안했어요. 다음에 꼭 사줄게. 가게 앞에서 쇼핑백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개가 시선강탈 주인공이 되어버렸네요.

다음 날에도 저희는 어김없이 초라 타운을 찾았어요. 초라 타운은 눈부신 하얀 건물도 물론 매력적이지만 흰색과 대비되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정말 예쁘더라고요. 이날 저희는 똑같은 주황색 체크무늬 셔츠를 입었는데 이런 커플룩이 신기했는지, 확실히 한국 허니무너들이 별로 없는지 잠시 들른 슈퍼에서 저희 옷이 똑같다고 신기해하며 같이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하기도 했어요. 조금이라도 길어 보이려고 깨알 까치발을 들었던 사진이 꽤 마음에 드네요.

4월 말의 그리스 날씨, 햇빛은 뜨거웠지만 습도가 그리 높지 않았고 일교차가 커서 얇은 긴팔 셔츠를 입어도 괜찮은 날씨였어요. 예전에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미코노스에서 건물을 지을 때는 마을의 미관을 해치지 않도록 정해진 규격에 따라서 지어야 하며 외벽은 무조건 하얀색으로 칠해야 한다고 합니다. 1년에 2-3번 정도 유지보수를 위해서 페인트칠을 새롭게 하는 데 이비용도 정부에서 모두 지원해 준다고 합니다. 이곳 미코노스에는 루이뷔통 건물도 스타벅스도 모두 하얀색이에요. 초라 타운을 지나 이제 미코노스의 명물인 풍차와 리틀베니스를 만나러 가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