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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지구마블 세계여행 곽튜브 라오스 루앙프라방, 살라프라방 호텔, 코코넛 레스토랑

by 반짝이엄마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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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마블 세계여행 곽튜브 라오스 루앙프라방, 살라프라방 호텔, 코코넛 레스토랑

지구마블 세계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얼마 전에 보게 되었어요. 이미 시작한 지 좀 된 프로그램이었지만 이제야 보게 되었네요. 바빴던 이유도 있었지만 해외여행 프로그램을 보면 여행욕구가 너무 솟아서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일부러 더 안 봤던 것도 있어요. 어찌 되었든 지구마블 세계여행 시청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곽튜브가 제일 처음 간 곳이 라오스더라고요. 
 

지구마블 세계여행 곽튜브 라오스 루앙프라방, 살라프라 방 호텔, 코코넛 레스토랑


라오스는 제가 몇 년 전 남편과 (결혼 전에) 다녀왔던 곳이에요. 동남아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캄보디아는 다녀왔었고 베트남, 태국은 이상하게 당기지 않았는데 라오스라는 나라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여행을 많이 다녔던 친구가 추천해주기도 했고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는 곳이라고 하니 더 호기심이 커졌어요. 그때만 해도 꽃보다 청춘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라오스를 소개해주기 전이었고 라오스를 많이들 생소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제가 다녀오고 나서 꽃보다 청춘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라오스를 소개해주었고 라오스가 마치 청춘여행의 상징지 같은 곳이 되었더라고요. 
 
어찌 되었든 저는 라오스 루앙프라방을 다녀왔어요. 라오스는 수도인 비엔티엔, 방비엥, 루앙프라방 이 3 도시를 많이 가는데 저는 루앙프라방만 다녀왔어요. 비엔티엔, 방비엥에서 슬리핑 버스나 차를 오래 타고 루앙프라방을 가는 것이 저에게는 별로였고, 부산에서 하노이를 거쳐서 바로 비행기를 타고 루앙프라방으로 들어가는 코스를 선택했어요. 루앙프라방에서 거의 4일 넘게 있었다고 하니 그 작은 곳에서 4~5일 동안 무엇을 했냐고 물어오는 지인이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여유롭게 한 곳을 머무른 이 경험이 참 좋았어요. 할 수만 있다면 더 오래 머무르고 싶었지요. 

 


하노이에서 라오스 루앙프라방으로

털털털 경비행기 같은 비행기를 타고 하노이에서 라오스 루앙프라방으로 날아갔어요. 베트남 항공을 탔는데 바닥에서 계단 3개 정도만 오르면 바로 비행기를 탈 수 있을 정도로 미니비행기였어요. 프로펠러는 돌고 돌아 저희를 루앙프라방 국제공항에 데려다주었어요. 공항에서 우연히 만난 기사 분에게 저희가 첫 번째 묵을 살라프라방 호텔을 말하니 바로 오케이! 하시더라고요.

요금은 오만 킵이었으니 한 6천 원 정도…? 저렴한 가격은 아닌 것 같았지만 그냥 편하게 빨리 루앙프라방 시내로, 숙소로 가고 싶은 마음에 얼른 차에 올랐어요. 환전은 공항에서 바로 할 수 있어요. 사바이디! 살라프라방 호텔과의 첫 만남! 블로그 이웃 분의 후기를 보고 작고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호텔 같아서 큰 고민 없이 고른 곳이었습니다. 이웃 님의 숙소는 살라프라방 호텔 중에서도 메인 빌딩이 아니라서 헤맸다는 후기를 보고 조금 걱정했었는데 저희가 묵을 곳은 메인 호텔, 그러니까 리셉션 바로 위 이층에 있는 룸에서 묵게 되었습니다.

루앙프라방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싱그러움이에요. 나무와 꽃들이 참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곳이죠. 동남아니까 덥고 습한 건 당연했는데 이상하게도 루앙프라방의 이미지는 그러했어요. 방문 앞 작은 복도에 차와 잔이 놓여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환전해 온 라오스 화폐를 침대 위에 펼쳐봤어요. 우리나라와는 달리 라오스 화폐는 다 동일인물이 그려져 있어요. 라오스 초대 대통형 카이손이라고 하는데요. 몇 만 킵, 몇 십만 킵 화폐단위가 크고 숫자가 적힌 반대편에는 라오스어가 적혀 있어서 처음에는 돈 계산할 때 엄청 혼란스러웠어요.

저희가 묵는 객실로 와보니 미니도마뱀 한 마리가 있었어요. 무섭기도 했지만 또 신기하고 나름 귀엽기도 했지요. 캄보디아를 여행할 때 도마뱀을 많이 봤었는데 도마뱀 덕분에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기가 별로 없다고 합니다. 어찌나 소심해서 빨리 도망가는지, 쫓아내지는 못 하고 그냥 이곳에서 같이 동침하기로 했어요. 저희가 묵은 객실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참 조용하고 한적했어요. 빨리 시내고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죠.

 


거리에서 쉽게 환전소를 찾아볼 수 있었어요. 50~100달러 단위로 바꾸면 유리한 환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50~100달러 환전 시 1달러 = 8,000킵이고 49달러 이하일 경우는 7,900킵 이런 식이에요. 라오스 여행을 다녀온 지 이미 수년이 흘렀으니 환율을 그간 많이 오르고 날마다 또 변동하겠죠. 거리를 지나다니다가 만난 슈퍼가 있었는데 베트남 하노이보다 훨씬 정리정돈이 잘 된 느낌이었어요. 7000킵~1만 킵 정도면 신선한 생과일주스를 맛볼 수 있어요.

블로그에서 많이 본 듯한 코끼리, 일일투어를 예약할 수 있는 현지 여행사인 듯합니다. 걸어서 혹은 자전거로 다 돌아다닐 수 있는 작은 루앙프라방 시내에서 비교적 멀리 가야 하는 빡우동굴과 꽝시폭포 관광 시 여행객들이 자주 이용한다고 합니다. 저희는 여행사를 이용하지는 않았어요. 배가 고파서 일단 뭐부터 좀 먹기로 해서 코코넛 레스토랑이라는 곳에 들어갔어요. 사실 코코넛 가든과 헷갈려서 들어간 곳이었는데 메뉴는 비슷비슷한 것 같았어요. 자리에 앉고 보니 맞은편에 코코넛 가든이라는 식당이 있었어요.

루앙프라방은 참 개와 고양이가 많았어요. 때마침 저희 테이블 옆으로 길냥이 두 마리가 오길래 고기를 던져주었어요. 길냥이한테도 서열이 있을 수 있겠죠? 한 마리는 금세 고기를 낚아챘는데 나머지 한 마리는 눈치만 보고 있었어요. 음식 주문은 안전하게 치즈버거와 조금은 호기롭게 라오푸드 랍을 주문했어요. 치즈버거, 근데 패티가 육포처럼 딱딱했어요.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버펄로 같았어요. 처음엔 왜 이렇게 태워먹었냐고 투덜거렸는데 그다음 날 방문한 타마린드라는 레스토랑에서도 비슷한 걸 먹었는데 직원 분이 버펄로라고 하셨어요.

라오푸드 랍, 고수가 엄청 많이 들어있었어요. 버싸이 빡누아, 버싸이 빡치! 외워갔던 말을 소심하게 내뱉었지만 결국 소통실패! 뭐든지 잘 먹는 저니까 그냥 용기를 내서 계속 도전해 봤는데 역시 고수가 장애물이었어요. 하지만 끝까지 싹싹 긁어먹었어요. 대신 칠리소스를 범벅해서 먹었지요. 루앙프라방 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는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어요. 와이파이 패스워드를 물어보면 친절하게 가르쳐줍니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가족들에게 안부를 묻고 사진을 찍고 보내주고 하면서 잠시 쉬어갔어요. 처음에는 적응하기 좀 힘들었지만 이렇게 slow traveler가 되려고 온 곳 아닌가요. 자 이렇게 든든하게 밥을 먹었으니 이제 루앙프라방 타운을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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