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 안드로니스 럭셔리 스위트 조식 후기

산토리니 안드로니스 럭셔리 스위트 조식 후기 

산토리니에서의 아침을! 이아마을에서 맞이한 아침, 침대 옆 창문 너머로 바라본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이아마을 숙소는 안드로니스 럭셔리 스위트로 골랐는데요. 룸 컨디션도, 뷰도, 레스토랑도 괜찮았어요. 가격이 안 괜찮았지만요. 

 

산토리니 안드로니스 럭셔리 스위트 조식 후기

 

테라스에서 조식을 먹었는데 그때 정말 좋았어요. 사진도 예쁘게 나오고요. 아침이 되자 흰 옷을 입은 잘생긴 남자 직원분이 저희 방으로 조식을 배달해 주셨어요. 전날 체크인을 할 때 저희가 미리 체크한 메뉴였어요. 뭘 선택해야 할지 몰라서 모자랄 거 같아서 이것저것 막 체크를 했어요. 그랬더니 직원이 정말 진짜 한~짐을 들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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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고 모자라면 말하면 더 줄 텐데 괜히 욕심내서 한꺼번에 너무 많이 시킨 거 같아 미안하더라고요. 에게해가 바로 보이는 테라스에서 먹는 조식 정말 황홀했어요. 오믈렛과 빵, 각종 마실 것들을 주문했습니다. 음료가 특히 많았는데요. 주스에 커피에 초코에 아이스크림에... 욕심 제대로 냈네요. 

 

다시 못 올 곳이라는 생각에 허세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세수도 안 한 생얼이라서 급하게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허세사진을 찍는 제 모습을 보니 웃기네요. 생긴 것과 다르게 의외로 소식가인 남편은 적게 시켰고 딱 본인이 시킨 건 깔끔하게 다 클리어했어요. 욕심내느라 이것저것 많이 시켰던 저는 한 두 입 맛만 보고 많이 남기게 되었어요. 죄송합니다. 

 

 

 

객실에는 몇 장의 엽서가 놓여있었어요. 이걸 호텔 데스크에 맡기면 직접 보내주신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서로에게 짧게 편지를 썼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집으로 보내기로 했어요. 며칠 후 신혼집에서 엽서를 받아보니 저희가 이곳에 다녀왔었나 무언가 실감이 안 나고 그때의 저희 감정들이 떠올라서 나름 감동적이었어요. 여기 묵으신다면 소소한 이벤트이지만 이 거 꼭 해보세요. '신혼여행 동안의 설렘으로 평생을 살자~ 행복하자 서로를 아끼고'

 

조식을 다 먹고 이제 슬슬 체크아웃 준비를 했어요. 정말 예뻤던 산토리니 이아마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아쉬움을 달랬어요. 산토리니 여행이 끝나갔어요. 이 말은 즉슨 신혼여행도 어느새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것, 이아마을을 떠나 새로운 숙소에 짐을 풀고 산토리니의 중심타운 피라마을로 가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