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청도 아이와 가볼만한 곳, 청도 소싸움, 군파크 루지 타기

by 반짝이엄마 2023. 4. 20.
반응형

청도 아이와 가볼만한 곳, 청도 소싸움, 군파크 루지 타기

최근 자주 가게 되는 청도입니다. 청도소우주라는 예쁜 곳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청도소싸움미디어체험관도 방문해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생각보다 아이들 즐길거리가 참 많더라고요. 그리고 소싸움도 봤습니다. 소싸움은 저도 처음이었고 남편도 처음이었어요. 
 

청도 소싸움경기장

청도 소싸움경기장에 방문했습니다. 경기 시작 전에 급하게 우권을 한장 구매했어요. 여러가지 방식이 있었지만 가장 간단한 단승을 선택했어요. 남편이 청색 소가 이기는 거에 만원을 걸었어요. 근데 홍팀이 이겨서 만원을 날렸어요. 연애 때 경륜이나 경마장에 간 적이 있었는데 큰 방식과 흐름은 소싸움도 비슷했던 것 같아요. 소싸움은 물론 역사를 지닌 문화이긴 하지만 동물끼리 싸움을 붙이고 거기에 돈을 걸고 그런다는 게 아무래도 마음에 좀 걸리긴 했어요. 게다가 어린 아이와 함께라서 잔인한 걸 같이 봐도 되는지 걱정도 됐어요.

하지만 아이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소싸움을 즐기면서 구경했어요. 그래서 아이의 눈높이에서 최대한 잘 이야기해주려고 했어요. 친구들이랑 운동회를 할 때 청팀과 홍팀을 나누어서 하듯이 두 마리의 소들이 청팀과 홍팀을 나누어 서로 힘 겨루기를 한다고 잘 설명해주었더니 호기심 어린 눈으로 경기를 보았던 것 같습니다.

 


두 마리의 소가 뿔을 맞대로 오랫동안 힘을 겨루다가 어느 순간 한 마리가 뒷걸음질을 치다가 도망을 가더라고요.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었어요. 도망친 소가 무언가 위협을 느꼈나보더라고요. 괜히 더 마음이 안 좋아졌어요. 몇 달 후 다시 청도여행을 했는데요. 또 엄마와 언니랑 이 곳을 찾아서 소싸움을 한 번 더 봤어요. 아이랑 봤을 때에는 두 소가 머리만 맞대고 있었는데 이 때에는 두 소가 계속 해서 뿔로 들이받고 아무튼 엄청 자극적이고 공격적이게 싸워서 좀 무섭기도 했어요.

청도군파크 루지
사실 청도에는 루지를 타러 온 거나 마찬가지였어요. 기장에도 루지가 있지만 사람들이 많을 거 같았고 또 루지도 탈 겸 청도여행도 할 겸 바람도 쐴 겸 청도로 떠나왔습니다. 예약은 네이버를 통해서 했고 루지를 2번 탈 수 있는 2회권으로 했어요. 올라갈 때에는 리프트를 이용했고 루지를 타고 내려왔어요. 아이는 저희 중 한명과 함께 탔어요. 가격이 싼 편은 아니었어요. 입구에서 각자 머리에 맞는 헬맷을 쓰고 리프트를 타고 위로 올라갔어요. 남편은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리프트를 타고 가는데 너무 조용하더라고요. 아이는 절 닮았는지 고소공포증이 없어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데 진짜 경치가 너무 좋았어요. 가을의 정취가 한껏 느껴지는 풍경이었어요. 저는 너무 멋지다, 아름답다라는 말을 계속 하면서 올라갔는데 옆을 보니 남편은 눈만 감고 있더라고요. 루지는 총 2번을 탔는데요. 첫 번째는 아이랑 아빠랑 같이 타고 두 번째는 제가 아이를 데리고 탔어요. 한번 타 봤다고 두 번째는 더 빠르고 신이 나게 탔어요. 더 빨리 내려와서인지 아이도 두번째가 더 재밌었다고 했어요. 또 타자고 했는데 2회권만 끊었기도 하고 계속 탈 수만은 없어서 그냥 2번만 탔어요. 다음에 타자~ 했더니 떼쓰지 않고 바로 그래 그러자~ 하는 예쁜 아이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