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포항 롤러코스터 다리, 포항 죽도시장, 감포 연희밥상

by 반짝이엄마 2023. 4. 21.
반응형

포항 롤러코스터 다리, 포항 죽도시장, 감포 연희밥상

친정 식구들과 포항여행을 다녀왔어요. 숙소는 포항 프레젠트풀빌라 로열풀빌라였습니다. 죽도시장과 포항 롤러코스터 다리, 감포 등을 둘러보았답니다. 

포항 롤러코스터 다리, 포항 죽도시장, 감포 연희밥상

포항 죽도시장

포항에 도착한 후에 죽도시장에 먼저 들러 홍게와 과메기 등 숙소에 가서 먹을 것 이것저것을 샀어요. 죽도시장 주소는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 13입니다. 죽도시장에서는 빨리 여행집에 들어가고 싶다고 하던 아이가 전통시장 이곳저곳을 신나서 뛰어다니면서 "엄마, 신기한 생물들이 진짜 많이 있어!"하고 좋아하더라고요. 진짜 큰, 그래서 좀 징그러운 문어도 있었는데 상인 분께서 발판을 직접 만지게도 해주셨어요. 멍게와 개불도 보고 아이랑 함께하는 시장 구경 참 재밌었어요. 

포항 죽도시장 정말 사람이 많더라고요. 한참을 쏘다니더니 다리가 아프다고 이모한테 업힌 아이~ 아이 옆에서 가족들이 좋은 친구가 되어 주어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요즘은 홍게철이라나? 자칭 미식가인 저희 아빠가 심사숙고해서 고른 홍게집, 5만 원 치 사니 정말 푸짐하더라고요. 쪄 와서 숙소에서 엄청 맛있게 먹었어요. 살 빼먹고 게딱지 비빔밥 해 먹고 넣어서 라면도 끓여 먹었어요.

 

포항 롤러코스터 다리 스페이스워크

여행 다음날 어디 들를만한 곳 없을까 해서 찾아간 곳이 바로 포항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였어요. 일명 롤러코스터 다리로 불리는 곳인데요. 요새 인스타그램 같은 SNS 핫플 같았어요.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는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두호동에 있어요. 제3주차장이 제일 가깝다고 해서 우선 여기로 왔는데 역시 사람들도 그걸 알고 있었겠지요. 주차하기 엄청 힘들더라고요. 내리막길이 있어서 아이는 또 이거 하나에 신나게 놀았어요. 어딜 가도 재밌게 놀고 신나게 즐기는 아이가 참 기특하다고 생각했어요. 차도 오래 타서 지겨웠을 텐데 잘 참아주고요.

스페이스워크를 갈 때 등산로도 있고 도보로도 있었는데 저희는 잘 모르고 등산로로 갔어요. 실수였지요. 등산로가 그리 가파르거너 힘들지는 않았지만 너무 흙길이라서 신발과 바지가 엉망이 되었어요. 등산로보다는 조금 비탈은 있지만 도보로를 이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등산로 쪽으로 조금 올라가니 멀리 있지만 바다도 보였어요. 이 날도 날씨요정이 열일을 해주었지요.

드디어 영접한 포항 스페이스워크! 진짜 롤러코스터처럼 생겼더라고요. 이왕 여기까지 온 김에 완주하고 싶었지만 저희 일행 중에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 둘이나 있고 아이 한 명, 어르신 두 명… 도저히 갈 수 있는 사람이 없겠구나 싶더라고요. 또 입구에 정말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줄을 사고 있어서 그걸 기다릴 자신이 없었다는 게 더 큰 이유였습니다. 스페이스워크는 운영시간이 있더라고요. 평일에는 10-16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10-17시, 체험이 제한되는 분들도 있어요. 시간이나 조건은 변동될 수도 있으니 방문하시기 전에 꼭 한 번 확인해 보시길 바라요.

 

감포 연희밥상

포항에서 부산으로 내려오는 길에 감포 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경주나 감포 쪽을 좀 더 둘러보고 내려올 거였는데요. 하지만 여차여차 일이 생겨서 식사만 하고 바로 부산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일박이일 여행이 좀 짧다고 생각했는지 다음에는 이박 삼일로 오자고 엄마가 이야기를 하네요. 일박이일이긴 하지만 다음날 하루 일정이 짧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감포 연희밥상이라는 곳에서 아귀찜과 도루묵찌개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감포까지 오느라 점심시간이 조금 늦어졌는데요. 덕분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했죠? 아귀찜은 엄마가 좋아하는 메뉴이고 생선찌개를 좋아하는 아빠도 도루묵찌개를 만족하면서 먹었습니다. 꼭 배가 고파서 맛있게 먹은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귀찜과 도루묵찌개라서 아이가 먹을 반찬이 없어서 좀 걱정했는데 다행히 계란말이와 시금치와 미역국으로 밥을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맛을 닮아서인지 또래보다 의외로 매콤한 것을 잘 먹는 아이어서 아귀찜에 있는 고기를 물에 씻어서 조금 줬더니 생각보다 잘 먹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먹고 즐길 수 있는 메뉴가 점점 더 늘어나는 것 같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생 아귀찜 시켰는데 고기도 부드럽고 맛있더라고요. 도루묵찌개는 자칭 미식가인 아빠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연희 밥상 마당에는 아기와 오징어가 빨랫줄에 걸려 있어서 아이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게 되었어요. 맛있는 밥을 먹고 여행을 마무리하면 집으로 돌아왔어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