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아테네 시티투어, 국회의사당 근위병 교대식, 아테네 대학, 아테네 아카데미

by 반짝이엄마 2023. 4. 18.
반응형

아테네 시티투어, 국회의사당 근위병 교대식, 아테네 대학, 아테네 아카데미

아테네 시티투어 포스팅이 하나가 남았어요. 하루 동안아테네의 주요 여행지를 둘러보는 일일 투어에 참여했는데요. 포스팅 4개를 할 정도로 알찬 시간을 보냈답니다. 어느덧 아테네 투어도 끝을 향해 가고 있어요. 이제 남은 투어 코스는 국회의사당과 아테네 대학입니다.

아테네 시티투어, 국회의사당 근위병 교대식, 아테네 대학, 아테네 아카데미

국회의사당은 신타그마 광장 건너편에 위치에 있는데요. 신타그마 광장은 1843년 그리스 최초의 헌법이 공포된 곳으로 그 이름마저 헌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회의사당에서는 매일 대통령 근위대 교대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근위병은 2인 1팀으로 하루 24 시간 이곳을 지키는데요. 매시 정각 그 팀을 교체합니다. 마침 정각이 되어 근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었는데요. 팔 뻗고 다리를 한 껏 앞으로 올렸다가 천천히 내렸다가 멈췄다가 하는 근위병의 움직임이 신기하고 재미 기도 했어요. 여행을 할 때는 몰랐지만 지금 엄마가 된 입장에서 이 사진과 영상을 보니까 아이가 참 재미있어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위병 교대식의 뒷배경에는 무명용사의 묘가 있습니다. 그리스 독립 전쟁을 비롯해서 수많은 전쟁에서 희생된 무명용사, 즉 이름을 알 수 없는 용사들을 기르기 위해 세워진 곳이에요. 벽 한쪽에는 KOPEA, 즉 한국이 새겨져 있습니다. 근위병 교체 시기가 끝나면 가만히 서 있는 근위병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유로자전거나라 박은비 가이드님께서 “지금이에요 바로 달려가세요”라고 이어폰을 통해 말씀하셔서 재빠르게 달려 나간 결과 얼떨결에 일등으로 근 위병과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대신 근위병의 몸을 절대로 만져서는 안 된다고 하셨어요. 덩달아 저도 약간 얼어서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장소를 옮겨 아테네 대학 아카데미로 왔습니다. 형제처럼 닮은 3개의 건물이 있는데요. 바로 국립 도서관, 아테네 대학교, 아테네 아카데미입니다. 도서관과 아카데미는 테오필 한센이라는 덴마크의 건축가가 지었고 아테네 대학교는 테오필의 형인 크리스티안 한센 작품이라고 합니다. 아테네 아카데미는 최고의 학문 연구 기관인데요. 입구에는 스승 소크라테스와 제자 플라톤 동상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또 건물 우측에는 창과 방패를 들고 있는 전쟁의 여신 안테나 그리고 좌측에는 하프를 든 음악의 신 아프론의 기둥이 있습니다.

유로자전거나라의 아테네 투어가 전반적으로 다 좋았지만 특히나 좋았던 시간 중 하나가 아테네 아카데미 대학교 바닥에 퍼질러 앉아 함께 천장을 올려다보며 박인비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었을 때입니다. 그냥 얼핏 걸쳐 걸쳐 우연히 알고 있었던 그리스 신화나 영어 단어의 기원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데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맛깔스럽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투어를 이끌어 주신 박인비 가이드님 감사합니다.

그리스에 먼저 다녀온 친구들은 아테네는 생각보다 별로라고, 볼 곳이 없다고 그랬죠. 그래서 저도 모르게 어쩌면 조금은 낮은 기대감으로 아테네를 만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테네는 생각보다 정말 좋았어요. 저희 남편은 미코노스나 산토리니보다 아테네가 좋았다고 했습니다. 근대 문명의 발상지 그 중심에 있는 아테네 기회가 되면 꼭 1번 다시 가 보고 싶어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