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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오키나와 힐튼 차탄 리조트 이그제큐티브객실 솔직후기, 오키나와 태교여행

by 반짝이엄마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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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힐튼 차탄 리조트 이그제큐티브객실 솔직 후기, 오키나와 태교여행

임신 27주에 저는 오키나와로 태교여행을 다녀왔어요. 사실 아이를 낳기 전에 좀 먼 곳으로 여행을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아이를 낳고 어느 정도 키우기 전까지 장거리 여행은 힘들 것 같아서요. 근데 막상 임신을 하고 나니 제 상태나 아이 컨디션에 대한 걱정도 되고 너무 무리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가까운 곳으로 다녀오게 되었죠. 그렇게 저희가 가게 된 곳은 바로 오키나와! 부산에서 직항도 있었고 비행시간도 짧았고 금액도 저렴한 편이어서 부담 없었던 것 같아요.

오키나와에서는 힐튼 차탄 리조트에 묵었는데요. 임신 중 여행이다 보니 아무래도 가장 신경 쓰였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숙소였어요. 일정이 빡빡해서 다소 힘든 관광보다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약간의 관광과 휴양을 목적으로 간 여행이기 때문에 좋은 숙소에서 편하게 쉬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오키나와 힐튼 차탄 리조트 이그제큐티브객실 솔직 후기 갑니다~

좋은 숙소에서 편하게 쉬면서 휴양도 하고 충분히 즐기고 오고 싶었던 마음이 컸기 때문에 그런 생각으로 고민하다가 고른 곳이 바로 힐튼 차탄 리조트였어요. 사실 이곳 오키나와 힐튼 차탄 리조트는 한국인이 많이 가는 곳인 것 같았어요. 그래서 살짝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또 좋은 곳은 기가 막히게 찾아내잖아요. 그래서 한국인이 많다는 면도 있었지만 좋은 곳이라는 의미였기도 해요. 또 7월 초 성수기에, 비교적 합리적인 금액과 쾌적한 시설로 제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그래서 최종 고르게 되었죠.

여행 첫날은 오키나와 국제거리에서 에어비엔비에 묵으면서 시내 구경도 하고 쉬었어요. 작은 방이었는데 일본 가정집 느낌의 아기자기한 면도 있었고 아늑해서 편하게 잘 묵었던 것 같아요. 국제거리에서 차탄 쪽으로 이동을 했고 그렇게 힐튼 차탄 리조트에 체크인을 했답니다. 오키나와 힐튼 차탄 리조트는 다른 리조트와 마찬가지로 체크인 시간이 오후 3시였어요. 저희는 약 1시 반 정도 호텔에 도착했는데요. 혹시나 싶어서 얼리체크인을 물어봤더니 역시나 아직은 안 된다고 했어요. 대신 수영장 같은 부대시설은 미리 이용이 가능했답니다.(저희는 미리 이용하지는 않았어요.) 체크인 전에 미리 이용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짐도 로비에 보관이 가능하다고 했어요. 그리고 미리 체크인을 위한 서류도 작성했는데 미리 써둔 걸 잘했다고 생각한 게 나중에 3시에 다시 호텔에 오니 사람들 줄이 어마어마했어요. 미리 서류 작성을 했다고 하니까 바로 룸키를 주셨어요. 이렇게 하시면 체크인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힐튼 오키나와 차탄 리조트

힐튼 오키나와 차탄리조트의 메인, 파란 하늘과 구름이 보이는 통유리 로비예요. 살짝 필터를 입혀보니 더 비현실적인 뷰를 자아냈어요. 이런 뷰를 보고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여유롭고 행복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때는 뱃속에 아기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남편과 둘이서 했던 여행이라 느긋하고 여유롭고 좋았던 것 같아요. 복작복작 우당퉁탕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지금, 임신 때 했던 오키나와 여행을 떠올려보니 그때 얼마나 여유롭고 한가하게 여행을 했는지 확 느껴지더라고요. 아마 아이와 함께 로비에서 체크인을 기다렸다면 “엄마 우리는 언제 들어가? 우리 차례는 언제 와?” 계속 묻는 아이의 대답에 끊임없이 대답을 해주었겠죠.

어쨌든 로비에 짐을 맡기고 남편과 저는 주변을 구경하고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오키나와는 날씨가 변화무쌍하다고 잘 알려져 있었는데 이 날도 다행히 화창한 날씨를 보여주었어요. 오키나와 힐튼 차탄리조트 바로 옆에는 아메리칸 빌리지가 있어요. 리조트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거리이기 때문에 여기 리조트 묵으시는 분들은 아메리칸 빌리지까지 살살 걸어가시면 될 것 같아요. 오락실에서 게임도 하고 빠징코도 하고 점심식사로 라면도 먹었어요. 아메리칸빌리지의 '하야테마루'라는 곳에서 라멘을 먹었는데요. 여기는 제 개인적으로 점 비추하는 곳이에요. 예전에 남편과 후쿠오카에 갔을 때 먹은 이치란라멘 같은 맛을 생각하면서 기대했는데 엄청 짜고 기대에 못 미쳤어요. 오키나와는 섬이라 전반적으로 음식이 짠 편이에요. 저랑 남편은 평소에 음식을 짜게 해서 먹는 편인데도 그런 저희의 입맛에도 많이 짰답니다. 어쨌든 식사를 마치고 체크인 시간에 맞춰서 다시 리조트로 돌아오니 로비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어요. 다들 체크인을 기다리시는 분들이셨어요. 저희는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미리 체크인을 위한 서류를 써뒀기에 다행히 기다리지 않고 바로 룸키를 받아서 방으로 왔어요. 저희가 묵었던 룸은 오션뷰 이그제큐티브 룸이에요. 넓은 킹 더블베드와 침대 옆, 널찍한 소파가 있고 오션뷰 발코니가 있는 룸이었어요. 침실에서 샤워욕조가 바로 보이는데 물론 원한다면 커튼을 쳐서 가릴 수 있어요. 욕실에 욕조가 있어서 반신욕도 가능했어요. 여행의 피로를 쏵 가져가는 반신욕 정말 좋지만 저는 임신 중이라 패스 했어요. 그리고 어메니티나 각종 시설, 물품 등 모든 것이 깔끔하고 좋았어요. 침대 앞 티브이 옆에는 커피머신과 캡슐이 있었고 무료였지만 저희는 한 번도 이용을 하지는 않았어요. 미니바 속에 마실 것, 먹을 것들이 있었지만 언제나 그렇듯 그림의 떡이었지요. 전날 오키나와 국제거리 돈키호테에서 우무젤리와 코로로젤리를 사서 다 먹지 않고 가지고 왔는데 그걸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해 두었어요.

오키나와 힐튼 차탄 리조트 수영장

창문 밖으로 힐튼 차탄 리조트의 수영장이 보였어요. 성인과 아이들이 다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풀이 보였는데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반짝한 게 정말 예뻐 보였어요. 미끄럼틀도 있어서 아이와 오면 좋은 곳인 것 같아요. 그 당시는 반짝이(태명)와 언젠가 다시 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어느새 아이가 이렇게 커버렸네요. 다음 여행지를 고민해 보긴 했는데 오키나와는 한번 다녀온 곳이라 아무래도 덜 당기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오키나와에서는 유독 아이와 함께 여행 온 부부들이 많았어요. 임신 중이라 저는 그 모습을 괜히 더 유심히 보게 되었는데요. 그러면서 저도 아이와 함께 이곳을 방문하는 멀지 않은 미래를 그려보긴 했어요.

패밀리풀 왼쪽에 있는 곳이 어덜트풀이었어요. 수영장 사진을 보면서 ‘얼른 나도 뛰어들고 싶다~’ 이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저는 수영을 잘하지는 못 하는 데 그에 비해 물놀이는 참 좋아해요. 당연히 수영장도 이용했는데요. 기회가 되면 힐튼 차탄 리조트 수영장 후기도 이어가 볼게요~ 저희는 이그제큐티브룸에 묵었는데요. 이그제큐티브룸에 묵는 투숙객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저희는 이미 포시즌스 스테이크에서 저녁을 먹고 라운지에 살짝 구경차 들린 거라 시간이 조금 늦었어요. 간단한 음료와 스낵, 칵테일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원한다면 이곳에서 조식을 먹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후기가 3층 조식식당이 낫다는 의견이어서 저희도 조식은 3층 수려한을 이용하였습니다. 이그제큐티브룸을 자주 이용하지는 않는데 특히 괌에 여행을 갔을 때는 참 유용했던 것 같아요. 두짓타니 클럽룸에 묵어서 라운지를 이용했는데 뷰도 정말 너무너무 좋고 맛있는 음식도 생각보다 많아서 나가서 음식을 잘 사 먹지 않았던 것 같아요. 특히 아이와 함께여서 더 편하게 느껴졌어요.

어둠이 내린 차탄의 밤, 여행의 밤은 늘 황홀하면서도 시간이 가는 게 아쉽죠. 힐튼 오키나와 차탄 리조트 수영장 후기도 곧 이어갈게요~ 제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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