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 포니랜드 여기로!

울산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 포니랜드 여기로!

몇달 전에 울산 포니랜드에 다녀왔어요. 부산과 생각보다 거리가 멀지도 않아서 가깝고 편하게 다녀왔네요. 말도 보고 양도 보고 아이들 마음껏 뛰어놀기 딱이었어요. 아이가 또 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울산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 포니랜드 여기로!

울산 포니랜드 후기

울산 포니랜드 : 울산 울주군 언양읍 구수리 564-1

대학교 친구네 부부, 아이와 만나서 울산 포니랜드에 다녀왔어요. 안 그래도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아이가 좋아할 거 같고 부산에서 거리도 멀지 않아서 다녀와야지 생각했었는데 울산에 사는 친구가 때마침 여기에 가자고 이야기해서 다녀왔어요. 부쩍 또래와 노는 걸 좋아하는 아이이지만 형제가 없고 어린이집 말고는 친하게 지내는 동네친구가 없어요. 아무래도 원래 친구들이 아이를 낳아 또래인 것에 비하면 불편하고 어색하고 친해지는 데에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울산에 사는 친구네 아이는 저희 아이와 동갑이고 한 두번 만났는데 저희 아이와 성향이 참 비슷하더라고요. 최근에 기장 어메이징캠프에도 다녀왔는데 정말 폐장까지 정말 잘 놀았어요. 아이한테 그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하니까 빨리 가자고 재촉하고 만나서 같이 놀 장난감도 야무지게 챙기더라고요. 그 모습이 귀여워보였어요. 먼저 언양불고기 집에서 만나서 점심을 먹고 울산 포니랜드로 이동을 했어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지요. 친구네가 울산까지 왔다고 언양불고기를 사줬어요. 아이들도 잘 먹고 어른들도 맛있게 먹었어요.

포니랜드 입구에 가면 당근 먹이를 살 수 있어요. 입구에서 사서 조금만 올라가면 양들이 있는 넓은 공간이 있어요. 저희는 점심이 훨씬 지난 시간대에 포니랜드를 찾았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없고 날씨가 흐려서 오히려 놀기가 좋았어요. 당근먹이를 사면 미니집게를 같이 주셨는데요. 혹시나 손을 다칠 수도 있으니 아이들은 특히 꼭 집게를 사용하도록 해야 할 것 같더라고요. 집게로 당근을 야무지게 잡아서 양한테 주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너무 귀여웠어요. 그래도 어릴 때부터 몇 번 해봤다고 무서워하지도 않고 동물 먹이 주는 것을 엄청 즐기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아이랑 이 곳에서 인생사진도 건지고 그러시던데 저희가 방문한 이 날을 하늘이 흐려서 어떻게 찍어도 조금 우중하게 사진이 나왔어요. 하지만 아이들 놀기에는 햇빛 쨍쨍한 날보다 훨씬 나았던 것 같아요. 너무 맑고 더웠으면 잠시라도 서 있기 힘들었을 거 같아요. 물론 습하긴 해도 그늘에 돗자리를 펴서 앉으니 나름 시원했지요. 

 

 

울산 포니랜드에는 양 뿐 아니라 말도 있고 최근에는 알파카도 들어왔어요. 저희가 울산 포니랜드에 방문했을 때에는 포니랜드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미 알파카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어서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날 알파카는 아직 환경 적응 중이라서 나오지 않았어요. 다음에 선선해지면 한번 더 가봐야지~ 생각했네요. 그때는 알파카를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양 먹이를 줄 수 있는 곳 주변에는 트렉터 기차와 긴 그네 등 아이들이 즐길거리가 풍부합니다.

 

조금 안 쪽으로 걸어들어가면 말도 있어요. 원한다면 말에게도 당근을 줄 수 있는데 양한테 당근을 주는 것에 비하면 말이 약간 공격적으로 먹는 느낌이라서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그래도 저희 아이는 용기를 내서 말에게도 몇 번 먹이를 주더라고요. 00는 무서워했는데 나는 안 무서웠다며 귀여운 허세를 부려보기도 했어요. 

 

조금 더 올라가면 토끼에게도 당근을 줄 수 있는 잔디밭이 있는데 토끼는 이미 당근을 많이 먹었는지 당근을 먹지 않고 토끼풀만 먹더라고요. 토끼한테 토끼풀도 열심히 줘 보고 이 곳에도 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친구랑 엄청나게 뛰어다니고 땀 뻘뻘 흘리고 재밌게 놀았어요. 길가에 피어있는 꽃을 보더니 '엄마, 나 꽃이랑 사진 찍어줘'라고 하는 귀여운 아이, 얼마 전에 이 곳 포니랜드 이야기를 또 하더라고요. 양 먹이 주는 게 재미있었다고~ 다음에 조금 선선해지면 다시 가보자 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