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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그리스 미코노스 가볼 만한 곳 파라다이스 비치

by 반짝이엄마 202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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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미코노스 가볼 만한 곳 파라다이스 비치

그리스 미코노스의 숨은 낙원이라고 불리는 파라다이스 비치에 다녀왔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을 보려면 산토리니로 가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을 보려면 미코노스로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코노스에 있는 수많은 비치 중에서 파라다이스 비치는 단연 가장 유명하고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이름부터가 파라다이스라니!


미코노스 파라다이스 비치는 누드 비치라고 하는데요. 제가 방문했던 4월에는 아직까지 해수욕을 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았어요. 그리고 스페인의 이비자 섬이라고 들어보셨나요? 클럽으로 엄청 유명한 곳인데요. 저도 가보지는 못 했어요. 그리스의 미코노스가 글쎄 스페인 이비자와 맞먹을 정도로 엄청 핫한 클럽 파티가 열리는 곳이라고 해요. 아쉽게도 제가 갔을 때는 클럽파티가 열리지 않는 기간이었고 성수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미코노스 비치가 조금 한적하고 조용했었습니다. 이왕이면 얼마나 핫한지 1번 구경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미코노스 파라다이스 비치 앞에 어떤 가게나 이런 글이 있더라고요. 미코노스 FUXX 이비자, 미코노스와 이비자가 라이벌 관계인가 봐요.

 

미코노스 파라다이스비치로 가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게요. 저희는 버스를 타고 파라다이스 비치로 갔는데요. 미코노스 시내 호라타운(초라 타운)의 남부버스터미널에서 파라다이스 비치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가시기 전에 이 버스가 파라다이스 위치를 가는지 꼭 여쭈어 보셔서 확인하시고 가시길 바랄게요. 저희는 버스는 제대로 탔는데 정류장을 잘못 내렸어요. 많이 잘못 내린 건 아니고 파라다이스 비치 바로 전 정거장에 내리게 되었답니다. 버스에 타시는 분들이 다들 파라다이스 비치에 가겠거니 생각을 해서 많은 분들이 내리실 때 따라 내렸는데요. 그런데 알고 보니 그다음 정거장이 파라다이스 비치 정거장이었어요. 이곳에는 비치가 많아서 다들 다양한 비치에서 내려서 시간을 보내시는 것 같아요.

당황했지만 크게 멀리 내린 것이 아니고 바로 앞 정거장에서 내린 거라서 조금만 걸으니 파라다이스 비치가 보였어요. 가까워도 더운 날 조금 걷다 보니 힘들었던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행의 묘미가 이렇게 돌아가고 천천히 가면서 주변 풍경도 구경하고 그런 것 아니겠어요? 파라다이스 비치로 걸어가는 길에 투명한 바다의 모습을 보았는데 속이 뻥 뚫리는 것처럼 정말 좋았어요. 잘못 내렸다고 금방까지 아쉬워하다가 이 풍경을 보고 여행이라는 건 때로는 조금 돌아가고 길을 헤맬 때 더 빛이 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간사한 생각이 들었답니다.


드디어 파라다이스 비치 도착! 웰컴 투 파라다이스 비치이라고 흰색 벽에 그려진 그림을 봤는데요. 이 그림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너무 많이 봤던 그림이었기 때문에 이 그림을 보고 파라다이스 비치에 제대로 찾아왔구나 안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날 주황색 깅엄체크 폴로셔츠와 검은색 슬랙스를 입었어요. 비치에 오면서 무슨 이런 룩을? 알아요. 비치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는 것을요. 하지만 물에 들어가서 수영을 하기엔 약간 쌀쌀했고 햇빛에 타는 것도 싫어서 저런 옷을 입었는데요. 사진을 보니 조금 답답해 보이긴 하네요.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파라다이스 비치로 걸어가는 길에는 귀여운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서 발걸음을 더욱 설레게 만들어주었어요. LIFE IS BETTER IN PARADISE! 파라다이스에서 더욱 빛나는 삶~ 파란 하늘과 투명한 바다, 파라솔이 있었는데 이것마저도 하늘과 바다와 잘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만들고 있었어요. 많은 분들이 파라다이스 비치에서 각자의 행복을 즐기고 있었어요. 수영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 태닝을 하시거나 춤을 추시거나... 다양하게 파라다이스를 즐기시는 분들이 있었네요. 중국 단체관광객도 한 무리 다녀갔어요. 다소 시끄럽게 인증숏만 찍고 어느새 사라지더라고요.
 

보는 곳마다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에 취해서 저도 계속 사진을 찍었어요. 오래오래 이 순간, 이 행복을 간직해야지 생각하고요. 저희도 한 곳에 자리를 잡고 좀 쉬기로 했어요. 어디가 좋을까 둘러보았지요. '클럽 트로피카나'라는 곳에 앉아서 일단 시원한 것부터 한잔 마시기로 했어요. 음료를 주문해 놓고 셀카타임을 한껏 즐겼죠. 남편은 알코올이 살짝 들어간 롱티, 저는 무알콜 딸기 스무디를 주문했어요. 음료만 먹다가 갑자기 배도 고프다는 남편, 남편이 사랑하는 치즈버거와 그리스에서 먹었던 것 중에서 제일 제가 좋아했던 칼라마리를 시키고 해변 가까이로 자리를 옮겨보기로 했어요. 
 
그리스 음식 다 필요 없고 무조건 햄버거가 최고인 미국입맛 남편, 하정우 저리 가라 먹방을 찍어주시네요. 배불리 먹고 빈백에 누워있으니 세상 편하고 좋더라고요. 따뜻한 햇살과 기분 좋은 바람이 솔솔 불어왔어요. 4월에는 수영을 하기엔 약간 쌀쌀했지만 그래도 나들이하기엔 최고였던 것 같아요. 제가 딱 좋아하는 날씨였어요. 바람은 시원하고 햇살은 따뜻한~ 어느 순간 신나는 음악과 박수, 환호소리가 나길래 그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사람들이 춤을 추고 있었어요. 엉덩이에 타투가 있는 여자분이 테이블 위로 올라가서 춤을 추고 계셨어요. 아마도 이곳에서 일하시는 직원 분 같았어요. 키는 아담했지만 비율이 좋았고 춤을 아주 잘 추셨답니다. 


이름 그대로 정말 파라다이스 같았던 미코노스의 파라다이스 비치! 다음번에는 꼭 한 여름에 와서 핫한 클럽파티를 경험해보고 싶어 지네요. 꼭 다시 만나자 미코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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